카메라 모듈 전문업체인 쿠스코엘비이의 주인이 바뀌었다.
쿠스코엘비이 최대주주인 엠에스씨코리아는 보유주식 및 경영권을 에이모션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정보통신·자전거·전시업체인 에이모션은 엠에스씨코리아가 보유한 지분 24.34%(829만6325주)와 경영권을 400억원에 인수했다. 에이모션은 쿠스코엘비이의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면서 협력을 강화해 카메라 모듈 부문을 장기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쿠스코엘비이는 생산량 기준으로 삼성전자 휴대폰 카메라 모듈 부문 제1의 납품업체다. 중국(위해)에 연간 8000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전세계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7위(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4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고현석 에이모션 대표는 “쿠스코엘비이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쿠스코엘비이가 글로벌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5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은주·이형수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