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9일 강현구 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136명의 승진 인사를 포함,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강현구 롯데닷컴 대표이사는 효율적인 상품군 확대와 신규 사업 진출 등 인터넷몰 업계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끌어내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원종호 이사, 김경호 이사 대우 등이 신임 발령을 받았다. 우리 홈쇼핑은 이오순 이사, 이만욱 이사대우 등이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으로 승진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지난해 중국 대형마트 체인인 타임즈 인수 등을 통해 마트사업의 수익성 제고에 기여한 점이 부각됐다. 소진세 롯데슈퍼 사장은 지난해 롯데슈퍼를 기업형 슈퍼마켓 1위로 끌어올린 능력을 인정받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주요 계열사들이 괄목할만한 경영실적으로 사상 최대의 그룹 매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부분 유임시키면서 대폭의 신규 임원 승진도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