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싱가포르 LNG터미널 건설공사에 참여한다.
가스기술공사(대표 김칠환)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참여한 싱가포르 액화천연가스 인수기지(LNG터미널) 건설공사 수주에 성공해 18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2기 설계를 맡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LNG 코퍼레이션(SLNG)이 발주한 것으로 삼성물산이 7304억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가스기술공사와 삼성물산은 2013년 4월까지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 일대에 18만㎥규모의 LNG저장탱크 2기와 하역설비를 포함한 연간 수용량 300만톤 규모의 LNG터미널을 건설하게 됐다.
공사 주계약자인 삼성물산은 1차 최저가 심의와 2차 기술심의로 진행된 입찰과정에서 경쟁업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기술심의 과정에서 가스기술공사의 LNG터미널 설계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윤정 가스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은 “조만간 SLNG가 추가로 발주할 탱크 설계 수주가 확실시 된다”며 “이번 수주는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사의 오랜 노력 끝에 얻은 값진 성과로, 향후 해외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