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채권단은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갑 사장 후임자를 내부 임직원 중에서 선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산업 특성상 반도체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고 경영정상화 공적이 있으면서 임직원들간 응집력을 결집시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닉스 내부에서 새로운 CEO를 찾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하이닉스 CEO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운영위 소속 각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후보를 3~5배수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 뒤 인터뷰를 거쳐 오는 3월초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신임 사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운영위원회는 “내부 사장 선임을 계기로 선진 이사회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간의 독립성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인 경영구조 및 지배구조 체제를 정착시켜 하이닉스를 한 단계 더 발전 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