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제품이 발틱 지역 전자전문점 매장에 전시돼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2/100210034345_1619437441_b.jpg)
삼성전자 생활가전 4개 품목이 발틱 3국에서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GfK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 발틱3국에서 세탁기 19.8%, 냉장고 19.6%, 청소기 20.8%, 전자레인지 24.6%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2위 업체와 6~19%의 점유율 격차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거문화를 깊이 파고들어 소비자 호응을 얻은 지역별 특화전략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세탁기를 욕실에 설치하는 발틱의 주거문화를 감안해 세탁기 앞뒤 폭이 34㎝에 불과한 초슬림 제품을 선보였고, 세탁 용수로 경수를 사용하는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칼슘과 마그네슘의 고착으로 인해 파이프가 막히는 문제를 세라믹 히터로 해결했다. 냉장고 역시 중소형 300리터급용량으로 냉동실이 하단에 위치한 제품을 선보였다. 조상호 발틱 법인장은 “이 지역에서 삼성 가전은 40% 브랜드 선호도가 집계될 만큼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다이아몬드 드럼 세탁기와 유러피안 디자인 냉장고를 앞세워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