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호령하는 대표주자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0’에 대거 참가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MNO CIC 사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장 등이다. 여기에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과 이재용 부사장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MWC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16일 MWC 2010에서 ‘모바일을 통한 소비자의 권익증진’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최 위원장은 이 기간에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회장과의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며 에릭슨이 지난해 밝힌 한국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또 최 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ICT 분야 정부 및 업계 대표와 모바일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말레이시아 정보통신문화부 장관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통해 와이브로, DMB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 LG전자 안승권 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휴대폰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특히 안 본부장은 당초 예정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 두세 개의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드로이드OS를 적용한 이들 제품은 가상정보와 현실정보를 실시간으로 결합하는 기술인 ‘증강현실(AR)’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이동통신 양대 업체인 SK텔레콤과 KT의 하성민·표현명 사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하 사장과 표 사장은 GSMA 회의 등에 참석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