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들이 당장 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 방법은
기후변화를 넘어서기 위해 산업체에서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뭐니뭐니 해도 산업공정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전력소모가 적은 고효율펌프를 설치=고효율펌프는 입형 구조로 협소한 장소에 설치가 용이하며 유량이 변해도 8% 정도의 전력절감이 가능하다.
◇부하변동이 큰 동력설비는 인버터 또는 유체커플링 사용=인버터는 전동기의 회전수를 변경 조정하는 장치로 유량이 정격치보다 25% 이상 적은 경우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인버터 사용 시 기존 동력설비 소비전력보다 50% 이상 절감된다.
◇폐열은 반드시 회수해 재사용=산업체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이용하면 평균 5% 정도 에너지비용을 줄일 수 있다.
◇폐온수조와 히트펌프를 이용해 폐열 회수 극대화=폐온수조에서 2차에 걸쳐 열교환 코일로 폐열을 회수하고 다시 히트펌프를 이용하므로 기존의 히트펌프만 이용하는 폐열 회수 기술보다 효과가 크고 연간 600만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공기압축기는 스크류형 사용=스크류 공기압축기는 기존 왕복동식 압축기에 비해 효율이 뛰어나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고효율 무정전 전원장치(UPS) 설치=고효율 UPS는 사용부하량이 기준값 이하로 될 때 상용전원으로 절체되므로 대기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으며 기존 저효율기기보다 40∼60% 이상 에너지가 절감된다.
◇고효율 변압기 설치=고효율 변압기기는 기존 변압기의 철심재료로 사용 중인 일반방향성 규소강판 대신 효율이 좋은 아모퍼스 강판 및 규소강판을 사용해 무부하 손실(철손)이 30∼50% 수준으로 줄어든다.
◇가스직화식 히트세팅기를 이용=염색 후처리 공정에 열매보일러에 의한 간접식 히트세팅기(텐타기)를 가스직화식으로 개선하면 기존 열매보일러보다 20∼30% 이상 에너지가 절약된다.
◇건조기의 배기시설은 습도센서 이용=제품을 건조시킬 때 배출공기에 습도센서를 부착해 자동으로 최적의 수분을 가진 습공기만 배출하면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축열식 버너를 사용=축열식 버너는 한 대가 연소될 때 다른 한 대는 배기기능을 가지며 폐열을 축열한 다음 연소 때 축열된 열로 연소용 공기를 가열한다. 축열식 버너는 일반 버너보다 20∼4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노후보일러, 요로는 빨리 교체=보일러 및 요로는 산업용 에너지의 48%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 설비다. 노후보일러 교체 시 8∼10%, 노후요로 교체 시는 25∼35%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보일러에 가스분석기를 설치해 적정공기비로 운전=과잉공기비로 운전하면 굴뚝으로 많은 열이 손실된다. 배기가스를 분석해 연소조건에 알맞는 적정공기만 공급한다. 가스분석기를 설치하면 연간 350만원 정도 에너지비용이 절약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