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홀딩스 태양전지 연구소 직원들이 효율 19% 단결정 태양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2/100212113423_2091833303_b.jpg)
태양광 전문기업 신성홀딩스가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신성홀딩스(사장 김균섭)는 광변환 효율 19%의 상업용 단결정 태양전지(6인치)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00의 태양에너지가 있을 때 19를 전기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로 스크린 프린팅 방식을 사용한 태양전지가 상업수준에서 효율 19%를 달성한 것은 세계 최초다.
지금까지 미국 선파워가 후면전극형 태양전지로 효율 25%를 기록했고 일본 산요도 단결정 실리콘 기판에 비정질 실리콘 박막을 입힌 이종접합 방식(HIT방식)으로 21.4%의 효율을 달성한 적이 있지만, 대부분 높은 단가 등의 문제로 양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신성홀딩스는 지난달초 효율 18% 태양전지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불과 1개월여 만에 19%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개발에는 18% 태양전지에서 이미터층(태양전지 표면에 격자모양으로 그어진 전극 선)의 전극 농도를 조절해 효율을 높이는 기법이 사용됐다.
양산과 모듈인증을 거쳐 판매를 시작하는 데까지 통상 6∼8개월이 걸림에 따라 경쟁사에 비해 최소 6개월 이상 앞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일반적인 17%대 태양전지에 비해 부가가치가 15% 이상 높아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동안 저원가 고효율 태양전지가 개발되지 못해 상용화 속도가 늦었던 휴대용기기·자동차 썬루프·광고판 등 태양전지 응용제품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균섭 신성홀딩스 사장은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변환효율 20%대의 태양전지 개발 시기를 앞당기겠다”면서 “몇 가지 응용제품도 출시해 이 분야에서 블루오션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