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출품 동향

PC나 웹(Web), 휴대폰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G전자 풀터치폰 ‘미니’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PC나 웹(Web), 휴대폰에서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G전자 풀터치폰 ‘미니’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0’에 국내 기업의 제품에 전 세계 정보통신 기업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각각 스마트폰과 IPE 기반기술을 대거 선보였으며 LG전자도 무선으로 PC와 휴대폰 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풀터치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SK텔레콤 신제품 ‘눈에 띄네’=국내 업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4G 관련 기술과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차세대 전략폰인 몬테(Monte)를 비롯한 독자 OS인 바다폰, 기존 아몰레드폰보다 5배 이상 선명한 슈퍼 아몰레드폰을 선보였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 역시 국내 통신업체 처음으로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 글로벌 시장에서 IPE 사업을 본격화하는 신기술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자동차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한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MIV(Mobile In Vehicle)를 유럽에 처음 소개한 것을 비롯해 최근 방송·영화 등 영상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3D 입체영상 변환기술, 모바일을 통한 통합 결제시스템인 스마트 페이먼트와 모바일로 가전제품 등을 제어·관리할 수 있는 지그비 USIM 기술도 유럽시장에 공개했다.

 또 통신·방송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신과의 융합 트렌드에 어울리는 다양한 융합형 솔루션도 출시했다.

 공개하는 주요 서비스와 기술은 △IPTV 시청 중 발신자표시 서비스 및 SMS 송수신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On TV기술 △동영상, 뉴스, 광고 등의 콘텐츠를 위성DMB 망을 통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클립 캐스팅서비스 등이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대용량 스마트 SIM과 대용량 무선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4G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이 공개하는 스마트 SIM은 기준 USIM과 비교해 저장 용량이 대폭 증가해 주소록, SMS·MMS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을 USIM카드에 저장, 휴대가 가능하다.

 ◇휴대폰과 PC 간 콘텐츠 교환 자유롭게=LG전자(대표 남용)는 일반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초로 PC·웹·휴대폰 간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LG 에어싱크’를 구현한 풀터치폰 ‘미니(LG-GD880)’를 15일 공개했다.

 LG에어싱크는 무선으로 전화번호·일정·문자·사진·음악·동영상 등 대부분의 정보를 PC나 웹서버와 무선으로 공유가 가능하다. 즉 휴대폰의 개인정보를 LG전자가 구축한 웹서버나 개인 PC에 각각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불편하게 입력하던 전화번호나 일정 등도 PC에서 입력, 수정하면 휴대폰으로 바로 전송된다.

 LG전자는 LG 에어싱크를 콘텐츠&서비스(Contents & Service) 전략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육성, 향후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니는 테두리 두께를 3.8㎜로 줄이고 버튼을 없애 깔끔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기능을 강화, 휴대폰을 통한 계정 관리나 지인들의 SNS홈페이지 업데이트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WiFi) 및 7.2Mbps HSDPA 지원, GPS, FM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3월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