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상·음향기기가 미 거실을 점령했다. 미 디지털TV 시장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데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는 지난해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시장조사기관인 NPD 조사결과를 인용해 작년 미 디지털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5.4%, 수량 기준 24.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미 LCD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35.7%, 수량 기준 23.5%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프리미엄 LCD TV 시장인 40인치 이상 LCD TV, 풀HD LCD TV, 120Hz·240Hz LCD TV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의 경우 금액 기준 45.6%, 수량 기준 38.8% 점유율을 차지했다. LED TV 역시 금액 기준 85.8%, 수량 기준 80.5%로 ‘LED TV=삼성’ 공식을 확립했다. IPTV 시장에서도 금액기준 77.8%, 수량기준 76.1%를 차지해 삼성전자 인터넷@TV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시장에서도 작년에 처음으로 정상에 등극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36.7%, 수량 기준 34.7%를 차지했다. 2008년에 비해 금액과 수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12.8%포인트, 10.4%포인트 상승했다. 홈시어터도 금액 기준 28.2%, 수량 기준 29.6%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미 시장을 석권한 것은 넷플릭스, 판도라, 블록버스터 등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 데다 와이파이 무선 기능, 크리스털 앰프 등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능이 미 소비자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9년 미 음향가전 점유율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