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이집트에서 4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설비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셈 유리스 이집트 에너지성 장관과 모하마드 아와드 이집트 전력청장, 황해진 두산중공업 중동·북아프리카지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인 소크나 화력발전소 보일러의 기자재 공급 및 설치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인 소크나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300㎿(650㎿×2기)규모로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수에즈 운하 입구 아인 소크나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발전소에 들어갈 보일러 2기의 설계와 제작, 설치에 이르는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이집트는 매년 5% 이상 전력수요가 상승해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이집트 발전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7년 12월 리비아의 알칼리지 발전소에 들어가는 350㎿급 오일 보일러 4기를 수주한 데 이어 이집트 최초의 650㎿급 초임계압 오일 보일러를 수주함으로써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오일 보일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