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대표 강신욱)가 일본 지상파 규격 ‘ISDB-T’를 지원하는 일본형 ‘디지털TV (DTV) 보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고화질 (HD) 방식에서 완전 고화질(Full HD) 방식을 지원하는 ‘샤프 모듈’을 탑재해 TV 모델 크기에 따른 화질 제약을 받지 않는다. 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지원하는 ‘원-보드’ 방식으로 설계해 적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씨엠에스는 캡슐 호텔용 LCD TV를 일본에 수출한 회사로 이번 ISDB-T 보드 출시를 계기로 자체 수출용 디지털 TV를 확대하고 국내외 TV업체를 상대로 보드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신욱 사장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DTV 보드를 갖추고 일본에 진출한 기업이 별로 없어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 이라며 “북미 시장과 함께 또 하나의 커다란 수요처로 일본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은 디지털 방송 전환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에코 포인트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LCD와 LED TV 등 디지털TV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SDB-T(Integrated Service Digital Broadcasting -Terrestrial)=일본 지상파 DMB 표준으로 우리나라 DMB와 달리 방송을 시청할 때 사용자 요구에 따라 대역별 가격 차등을 둬 각기 다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