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팀이 기존 방법보다 정확도가 높은 새로운 담도암 진단법을 개발했다.
18일 인하대(총장 이본수)는 의학전문대학원 박성혁(41)·이돈행(47) 교수팀이 핵자기공명 대사체학을 이용해 기존 방법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은
담도암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하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간·담도 분야 최고 권위 저널중 하나로 유럽 간학회에서 발간하는 잡지인 ‘저널오브 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에 보고했고, 이 논문은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선정돼 해당 저널 2월호 표지에 소개됐다.
인하대 연구진은 치료과정 중에서 버려지는 담즙을 이용해 핵자기공명분광법(NMR)을 통해 데이터를 얻고 이를 직교부분최소자승판별 분석(OPLS-DA) 방법을 이용해 종래의 방법보다 민감도(암환자를 정상이 아닌 암으로 진단하는 확률)와 특이도(정상환자를 암이 아닌 정상으로 진단하는 확률)를 높임으로써 담도암 여부를 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된 방법이 특히 담석증을 비롯한 여타 양성 담도 폐쇄성질환과 담도암 구분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정상인을 암으로 잘못 진단하거나 암환자를 정상인으로 잘못 진단하는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