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은 핵심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게임산업의 지속성장, 3D와 컴퓨터그래픽(CG)기술 등 혁신성장기술 선도 등으로 수출 규모가 3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0억달러보다 25%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또 본격적 디지털 전환에 따른 디지털영상 수요 확대와 스토리텔링 활성화도 올해 콘텐츠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점쳐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국내 콘텐츠산업 10대 전망 및 해외 콘텐츠산업 6대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콘텐츠산업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경쟁력 유지를 통해 높은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고, 구매 패턴과 투자 방향성 변화, 방통융합에 따른 유통구조 확대 및 경쟁 가속화 등 산업 내외부 환경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올해 국내 콘텐츠산업의 10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핵심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수출 38억 달러 달성’을 꼽았다. 해외 연관 매출 1억달러 이상의 핵심 콘텐츠가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게임산업의 지속성장이 수출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합편성채널 선정 등을 계기로 독립제작사의 제작능력이 강화되고,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한 제작주체 다양화도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는 디지털 전환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며, 디지털 영상시장이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스마트폰과 3D 입체영상 등 새로운 미디어와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과 소비 증가도 점쳐진다.
이밖에 △스토리텔링 활성화 △산업고도화와 해외진출 성공모델 증가 △미디어콘텐츠기업의 대형화 및 1인창조기업 활성화 △저작권 기반 유통시장 건전화 △3D 및 CG기술 등 혁신성장기술 선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체제 정비 본격화 등이 10대 키워드로 꼽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