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프리보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진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벤처회기업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프리보드가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원 지적에 대해 “공청회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벤처업계에서는 코스닥 상장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그 전단계로 프리보드를 통해 벤처기업이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진 위원장은 또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과 관련, “단순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시일이 너무 많이 걸린다면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도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대형화 자체를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서 국제적으로 잘할 수 있는 지역에 진출하려면 대형화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지나치게 영업 규제가 강한 부분은 완화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이밖에 “중소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 인하는 가급적 3월 초까지 끝내려고 한다”며 “연간 매출액 9600만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을 일단 낮추고 추이를 보겠다”고 밝혔다.
카드사들은 중소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율을 현행 2.3~3.6%에서 2.0~2.4%로 낮출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