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 제 3의 연구소가 건립된다.
삼성전자는 18일 연구개발(R&D) 인력 1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소 건물을 추가로 신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에 들어서는 제3 연구소 신축에 맞춰 많게는 1만명의 연구원을 추가 고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오는 22일 오전 11시 수원사업장에서 연구소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김문수 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700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연구소를 착공, 오는 2013년말 준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 규모는 지상 25층, 연면적 29만7000㎡로 단일 연구소 건물로는 국내 최대가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 연구소에는 1만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게 되며, 현재 수원사업장내에 있는 2개의 기존 연구소 연구인력과 함께 휴대폰, 반도체, 가전 등 삼성전자 7개 사업부의 신기술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소한 공간적인 문제로 인해 외부에 나가 있는 연구원들이 한 곳에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삼성전자 연구소 건립을 위한 건축 사전심의 등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2005년 9월 준공된 지상 36층짜리 디지털연구소와 2001년 12월 준공된 지상 25층짜리 정보통신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 기술의 심장부 역할을 하고 있는 연구소 2곳에는 현재 1만7000여명이 근무중이다.
경기도는 삼성전자 연구소가 수원에 증설돼 1만여명의 연구원이 추가 채용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가 세계적인 첨단 IT기술의 중심부로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