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지자체 청사 에너지 1등급 의무화

신축 중인 지방자치단체 청사 가운데 에너지 효율 1등급 미만은 1등급에 맞게 설계를 변경하고 나서 시공하거나 에너지 절감안을 마련해야 한다.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은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 공공청사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과 충남도청 등 신축 중인 9개 청사 가운데 에너지 효율 1등급 미만은 설계 변경을 통해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아야 하고, 골조 공사가 상당히 진행돼 설계변경이 어려운 청사는 에너지 효율 진단을 통해 절감안을 마련해야 한다. 강 차관은 또 2005년 이후 신축된 청사 19곳은 에너지 효율 등급을 평가한 후 시설개선 명령을 내리고, 2004년 이전에 준공된 청사는 에너지 사용량을 10% 절감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공무원들의 임금 편법인상 논란이 제기된 복지포인트와 관련, “지자체마다 작년 수준으로 신속히 환원하도록 해달라”면서 “행안부는 복지포인트를 포함한 맞춤형복지의 운영기준 등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이날 함께 열린 ‘제2차 지역일자리 창출전략회의’에서는 “다음달 2일부터 시행되는 희망근로사업(10만명 모집)에 46만9천명이 지원해 30만명 이상이 탈락하는 만큼 재산과 소득 과다자 등 부적격자를 철저히 가려내 달라”고 주문했다.

또 6월부터 지자체의 경상경비 절감분을 활용해 마련되는 총 3만개의 지역공동체 일자리에 희망근로 탈락자들을 흡수하는 등 취업을 적극적으로 알선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16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들은 올해 시도별 일자리 창출목표와 세부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인천이 15만3천개, 경기도가 15만개, 부산이 8만7천개, 대구가 7만3천개 등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으며 서울은 사회적기업 육성과 청년창업을 통해 향후 3년간 4천개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시도는 또 그동안 창출한 일자리가 생산성이 낮은 단순노무 등 임시적 일자리라는 문제점에 공감하고 올해부터 희망근로 등 공공일자리를 축소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확충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