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산업협회 당분간 ‘회장 직무 체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당분간 회장 직무 대행 체제로 가동될 전망이다.

박한용 현 회장(포스코ICT 사장)의 포스코 복귀로 인해 불가피하게 신임 회장을 선임하게 된 협회는 23일 제2차 이사회를 개최, 회장 직무 대행을 선출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에 앞서 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 선출을 논의했지만 후임자를 선임하지 못했고 제 2차 이사회도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협회는 후임 회장 후보군과 접촉 중이다. 협회는 이에 따라 제 2차 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할 경우에 회장 대행하는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23일 이사회에서 기존 회장사의 승계를 포함, 회장 선임은 물론 여의치 않을 경우에 회장 대행을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협회가 신임 회장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천 후보가 전무하고 타천 후보마저 고사하고 있어 신임 회장 선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신임회장 선임을 놓고 종전과 마찬가지로 정보기술(IT) 서비스 대기업이 회장 선임론과 차제에 SW 전문업체가 회장을 맞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귀주가 주목된다.

한 SW 전문업체 사장은 “SW 대표 기업을 자처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고 전제한 뒤 “대표 SW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위해서라도 차제에 SW 기업이 회장을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