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이공계 살리기- 호남대 전파이동통신공학과

호남대 전파이동통신학과는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위주 교육을 통해 수요지향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호남대 전파이동통신학과는 산학협력을 통한 실무위주 교육을 통해 수요지향적인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산업체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수요지향적인 실무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이동통신과 유비쿼터스 분야의 발전을 선도할 전파공학 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호남대 전파이동통신공학과는 1995년 정보통신부 전파공학 인력양성 우수 시범대학에 선정돼 당시 호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전파공학 분야의 전문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학과다. 설립 이후 4년간 총 6억여원의 지원을 받아 교육기반을 구축했으며, 이후에도 2002년 정보통신부 대학 전파인력공급기반 강화사업, 2006년 교육부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NURI) 학과로 선정돼 정부지원의 인력양성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했다.

 또 2008년 대학 IT전공역량 강화사업(NEXT사업)에 선정되는 등 학과 설립 이래 15년동안 지속적으로 정부지원 인력양성 사업 수행을 통해 내실과 명성을 쌓아 호남권 전파공학 전문 인재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이 학과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대학 전파인력공급기반 강화사업의 준비 및 수행과정에서 산업체로부터 인력, 기술 및 교과목에 대한 두차례의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주파회로, 무선통신신호처리 두 분야를 특화해 집중 육성했다. 특히 실습과 프로젝트 과목을 중심으로 한 실무중심 교과과정으로 개편했다. 또 산업체의 요구와 수요조사, 졸업생에 대한 평가의 정례화 등 상호 피드백을 통한 교육과정 및 운영개선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 같은 한발 앞선 수요지향적인 변화와 개선 노력으로 사업수행 15개 대학 중 3차연도 사업평가에서는 2위, 4차연도 평가에서는 1위로 선정되는 실적을 거뒀다. 2006년부터 NURI에 참여하면서 기술적, 산업적, 사회적 수요 및 발전 동향을 반영해 유비쿼터스 분야의 전파응용 실습 및 설계과목 도입, 프로젝트 테마 반영 등 끊임없는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2008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NEXT사업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 먼저 산학협력 체계의 정비와 활성화 및 내실을 이뤘다. 지역 산업체를 중심으로 공식적인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산업체의 수요와 요구를 반영하고, 재학생 및 졸업생에 대한 평가 등 산업체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또 상호이해와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져 학생들의 인턴십, 현장실습과 멘토링, 교수들의 업체 기술지도, 산업체 겸임교수 초빙과 현장전문가 강의 활용 등 산학연계 교육이 매우 활성화됐다.

 이러한 산학협력의 내실화와 활성화는 학생들의 취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최근 3년간 학과 졸업생의 순수취업률이 평균 80%로 교내에서 3년 연속 취업 우수학과로 표창을 받았다. 4년간 갈고 닦은 전공지식으로 취업하는 전공분야 취업률이 65% 이상으로 전파이동통신분야의 중견, 중소 전문 기업의 기술 인력공급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NEXT사업의 지원으로 학과 홈페이지에 지식 플랫폼을 구성해 학생들 스스로 학업성취도의 향상과 문제해결 및 창의적 능력을 개발하고 상호협동심을 배양하기 위해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의교 교수는 “향후 2년간 NEXT사업을 보완해 지역산업과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유비쿼터스 사회의 국가적 실현을 선도하는 전파이동통신 전문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