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ㆍ위안부 스마트폰으로 해외에 알린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IT(정보기술) 강국의 이점을 십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대한민국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24일 “내달 중순부터 스마트폰으로 반크의 글ㆍ그림ㆍ동영상 자료를 살펴보고 온라인 회원가입을 하거나 글도 남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크가 배포할 애플리케이션은 옴니아, 아이폰 등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적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스마트폰 사용자는 독도, 일본군 위안부, 이순신 장군 등 다양한 주제의 정보를 즉석에서 볼 수 있다. 반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외국인에게 한국 정보를 즉석에서 소개해주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기존에 반크가 책자로 제작해 유학생과 여행객들에게 배포한 책자는 동영상 콘텐츠를 전혀 활용할 수 없지만, 스마트폰에서는 동영상 활용도가 높아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반크는 기대하고 있다.

’책자 홍보’ 방식은 인쇄 비용에 2억 원 이상이 들고 해외로 보내려면 건당 5만∼10만원의 택배비가 더 들어가는데 비해 스마트폰은 더 많은 사람이 무료로 자료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 외교관 사업’이라고 명명한 이번 사업은 2개월 전 한 회사에서 “반크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보다 외교관 수가 훨씬 적지만 IT강국 특성을 살리고 ’모바일 혁명’을 잘 활용하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국가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껏 무수히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어도 일본의 태도는 달라지는 게 없었다. 이제 일방적으로 슬퍼하고 아파하지 말고 문화 콘텐츠로 우리나라를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