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불법주차, 야간 식별의 어려움 등 자전거도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해 줄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이 한 지자체에 의해 선보인다.
구로구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차량감지장치(센서)와 CCTV, 친환경 LED 램프를 연계해 자전거도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을 개발,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능형 자전거도로 관리시스템을 관내 보건소길에 오는 6월까지 시범설치할 예정이다.
자동차도로와 접해있는 자전거도로 관리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이 자동차 불법주차. 구로구가 개발한 시스템은 자전거도로 중간 중간에 차량감지장치와 차량감지장치로부터 신호를 받는 CCTV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자동차 불법주차에 대한 감시와 계도를 가능토록 했다. 자동차가 주차되면 도로에 깔려있는 차량감지장치에서 CCTV로 신호가 보내지고 CCTV는 불법주차 단속촬영을 하게 된다. CCTV에는 스피커 장치도 부착돼 불법주정차에 대한 경고방송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CCTV는 야간 방범 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자전거도로의 야간 식별을 위해서는 자전거도로와 자동차도로 사이에 LED 램프가 설치된다. LED는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가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로구와 관내 IT기업이 기술을 공동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면서 “타 자치단체에서 시스템 사용시 특허권 소유에 따른 3%의 기술료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