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서 고용·광고 재개

구글이 중국에서 고용과 광고를 재개했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구글 광고대행업체인 엠포리오아시아의 임원인 레오 버네트는 “모든 상황이 안정됐다”고 확인했다.

구글은 중국에서 엔지니어와 매니저, 판매사원을 포함해 30명가량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이 고용과 광고 재개에 나선 것은 지난달 13일 인터넷 검열과 해킹사건을 이유로 중국 시장 철수 의지를 밝힌 지 6주 만이다. 버네트는 그럼에도 구글이 중국에서 바이두에 더 뒤지지 않도록 ’미래’를 해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구글이 이미 주장했던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 및 해킹 문제를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비쳤다.

이와 관련,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구글과 중국 정부가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구글 측 협상단에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보좌관을 역임한 뒤 2008년 구글에 합류한 로스 라즈네스 정책담당 이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구글 사태와 관련해 “최근 일부 미국 언론의 보도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 정부가 인터넷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주장들은 무책임할뿐만 아니라 다른 속셈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구글 해킹 공격의 진원지로 상하이(上海) 교통(交通)대학과 직업기술학교인 란샹(藍翔) 고급기공학교로 지목됐다고 보도해 해당학교를 비롯한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