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간간부 사원에 대한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국내에 근무하는 직원 8만5000명의 14%에 해당하는 1만2500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인사를 3월 1일자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반영하듯 대규모 발탁인사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평균 100여명 선이던 중간간부 사원 발탁인사 대상을 올해 620명으로 늘렸다. 올해 발탁인사 규모는 예년보다 6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과장급 이상 승진자는 4000명을 기록했다. 대리 등 사원급 승진자는 8500여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8단계인 인사고과 평가단계를 5단계로 축소해 좀 더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일시적으로 평가 점수가 낮아지더라도 연봉을 삭감하지 않는 새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업무성과와 능력이 뛰어난 우수한 인재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끌어올리는 등 유연하고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