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환상연기에 포털 사이트 북새통

김연아 환상연기에 포털 사이트 북새통

김연아의 세계 신기록 환상연기에 네티즌들이 폭주했다. 평일 오전 TV를 볼 수 없었던 국민들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 포털 3사와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 동시에 접속한 네티즌이 74만명에 이르렀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김연아 선수의 쇼트경기 중계의 동시접속자수가 34만명으로 온라인 중계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 동시 접속자 기록이었던 지난 일요일에 펼쳐진 스피드 스케이팅 모태범 선수 1000m 경기 당시 17만명보다 두배 많은 수치며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전 9만명 보다 4배에 달해 온라인 중계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응원 댓글도 1시간만에 1만개 이상 올라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섰다.

네이버는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시청하려는 네티즌들의 몰려들어 서버에 과부하가 발생했고 15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네이버의 동시 생중계를 시청했다. 네이트에도 13만명의 사용자가 몰려들었고 김연아 미니홈피에는 오후 3시까지 12만명이 방문했다.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고 시간 당 2만명이 미니홈피를 다녀간 셈이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www.afreeca.com)도 최고 동시접속자 22만 명을 기록했다.

동시접속자 뿐 아니라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놓쳤거나 다시 보고 싶어하는 네티즌들의 접속도 이어 지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쇼트경기 온라인 중계의 전체 접속자수가 350만명에 달했다. 동영상 검색 업체 엔써즈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 전체에 김연아 관련 동영상은 14만개로 동영상의 종류만도 2만개 이른다. 이는 지난해 10월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시리즈 때보다 개수로는 2배 동영상 종류로는 6배 늘어난 수치다.

엔써즈 관계자는 “김연아 선수는 팬들이 손수 제작한 UCC 영상 등이 유난히 많은 스포츠 스타로 지난해 관련 영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