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POSCO)[005490]와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에 이어 롯데그룹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를 접수했다.
2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전날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롯데상사 등 4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나선 것은 글로벌화를 위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역시 자원개발이나 해외마케팅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해왔다. DPC는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를 중심으로 조성됐다. 나머지 한 곳은 포스코와 롯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은 국내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은 현금 동원력이 충분한 포스코, 롯데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캠코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1월 말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50%+1주’ 이상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공고했다.
최근 주가인 3만7천원을 기준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4천800만주)의 매각가격은 2조3천억~2조6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사는 입찰 참가 의향서 등의 서류를 검토한 뒤 예비 입찰적격자에 한해 투자설명서와 예비입찰 안내서를 보내 내달 중에 예비입찰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캠코는 최종 입찰을 거쳐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