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2.0시대] <1부-6>패키지 SW-성공사례:인피니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2.0시대] <1부-6>패키지 SW-성공사례:인피니트헬스케어

 최근 미국 내 커뮤니티 병원 고객이 평가한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 소프트웨어 최고 기업으로 국내 기업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의료영상정보 솔루션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다.

 이 회사는 올해 해외 패키지 소프트웨어(SW) 수출 1000만달러 고지를 넘보며 패키지 SW 분야 선도 기업으로 떠올랐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1998년 처음으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선보인 후 줄곧 PACS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28억원을 올렸으며 패키지 SW로는 드물게 2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 1000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PAC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000년 해외진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일본·독일·대만·중국·동남아·중동 등 해외에만 700여 의료기관에 PACS를 공급했다.

 PACS란 병원에서 사용되는 엑스레이·MRI·CT 등의 의료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로 저장해 네트워크를 통해 진찰실, 병동 등의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실시간으로 조회 및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디지털 의료 시스템이다.

 인피니트의 이 같은 성과는 의료영상정보 분야 기술 개발에의 끊임없는 투자 덕분이다. 이 회사는 1994년 메디슨연구소에서 PACS 개발을 시작한 이래 세계 표준인 DICOM, HL7, HIPAA 등과 100% 호환되는 제품을 만들어 국제기술테스트 IHE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무엇보다도 전체 직원의 40%(228명 중 90명, 2010년 1월 기준)가 R&D인 연구환경이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했다.

 이와 함께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다섯 번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몸집을 키웠다. 2002년 3D 메드 인수합병을 시작으로 2005년 마로테크, 네오비트, 메디큐 등 경쟁회사를 흡수합병했으며 2007년 메비시스 합병까지 성사시켰다. 척박한 국내 M&A 환경에서 다섯 번이나 성공적인 사례를 기록했다.

 이선주 인피니트헬스케어 사장은 “미국과 일본에 각각 300만달러 이상, 동남아·독일·남미에 각각 100만달러 이상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며 “비방사선과 영역의 신규 솔루션 판매 확대 및 서비스 비즈니스 고도화를 통해 기존 방식의 사업 패러다임을 한층 진화, 올 목표를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