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려는 관련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는 SSD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발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버, 고성능 노트북 PC, 하이엔드급 슬림형 노트북 PC 등에 탑재되는 SSD를 내놓고 프리미엄 SSD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서버용 SSD는 예기치 못한 전원 차단 시에도 데이터 보존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고성능 노트북 PC용 SSD는 업계 최고 수준의 부팅 속도를 구현한다. 회사는 다양한 고성능 SSD를 출시해 시장 확대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인텔코리아·ONS=인텔코리아와 국내 서버·스토리지업체 ONS는 상호 긴밀한 협력 아래 SSD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ONS는 인텔 SSD를 기반으로 초당 2400MB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갖춘 SSD서버 ‘H5500’을 발표했다. ONS는 여러 분야에서 검증된 인텔의 SSD로 안정성을 높이고, 독자적인 레이드 컨트롤러 기술을 활용하여 서버 성능을 개선했다.
◇한국EMC=기업용 스토리지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EMC는 SSD를 탑재한 첫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EMC 시메트릭스 DMX-4’를 비롯해 CX4 시리즈 등 다양한 SSD 스토리지를 내놓았다. 한국EMC의 SSD 스토리지는 SSD가 지닌 장점에 가상화, 정보 계층 자동화 기능 등을 결합하여 성능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태진인포텍=국내 업체로서 플래시메모리와 D램을 결합한 SSD 제품을 개발, 주목받고 있다. 태진인포텍은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실시한 테스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급증 시 기존 하이엔드급 HDD 스토리지 대비 20배 이상의 성능 우위를 인정받았다. 태진인포텍의 제품은 데이터 입출력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이기종 스토리지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