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쓰레기수거 시스템’ 등장

 오토코리아는 실시간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는 물론, 과금까지 할 수 있는 ‘RFID 기반 지능형 종량 클린장치 및 수거시스템’을 개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오토코리아는 실시간으로 음식물쓰레기 수거는 물론, 과금까지 할 수 있는 ‘RFID 기반 지능형 종량 클린장치 및 수거시스템’을 개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이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가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양을 자동으로 측정해, 버린 만큼만 세금을 부과하는 ‘똑똑한 쓰레기수거 시스템’이 등장했다. 늘어나는 음식물처리량을 줄이고 위생적인 용기관리와 체계적인 수거처리를 위해서다.

오토코리아(대표 박윤근)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수거 및 처리의 시급성을 해결하기 위해 ‘전자태그(RFID) 기반 지능형 종량 클린장치 및 수거시스템’을 개발, 서울 영등포구와 함께 보급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IT기술을 응용해 배출량 계량과 수거관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시스템화해 위생적인 배출과 합리적 수거가 이뤄지도록 했다. 가정이나 개인에게 발급된 ‘쓰레기 배출 카드(가칭)’를 수거장치에 삽입하면 배출 도어가 열리고 거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쓰레기양의 계량과 결제가 진행된다.

박윤근 오토코리아 사장은 “그동안 실행하기 어려웠던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자신이 버리는 쓰레기양을 정확히 알 수 있어 자율적인 쓰레기의 감량 유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배출량에 관계없이 월정액제로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는 현재의 음식물 쓰레기 수거 시스템으로는 배출량을 줄이려는 활동을 기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용기주변의 위생관리가 어렵고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악취로 인해 용기 배치를 기피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토코리아와 영등포구는 지난달 ‘RFID 기반 지능형 종량 클린장치 및 수거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영등포구는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가정마다 배출되는 쓰레기 수거량을 정확하게 수치화함으로써, 구의 쓰레기 처리 예산 전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