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케어 서비스 LG, SKT 컨소시엄 선정

정부가 만성질환자 1만명을 대상으로 원격진료와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추진 사업자로 LG와 SK텔레콤 2개 컨소시엄을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자로 LG와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본지 1월 28일자 2면 참조

스마트케어는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전국민적 노동력 저하를 막고, 특히 저소득층의 의료비 경감을 위해 IT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의료 분야에 접목한 신개념 의료서비스다.

이 사업은 2012년까지 3년 동안 6개월의 사전준비와 2년간의 본사업, 6개월의 사업 평가로 진행된다. 당초 지경부가 지원하는 75억원과 사업자 및 지자체가 부담하는 225억원 내외의 예산이 책정됐지만 2개 컨소시엄이 사업에 참여하면서 투입 규모도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강명수 지경부 바이오나노 과장은 “LG, SKT 두 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두 곳 모두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했고 사업 추진 의지와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양 컨소시엄을 모두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세계 시장 선점과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해 양 컨소시엄간 기술적 협력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LG전자, LG텔레콤, SH제약, 바이오스페이스, 넷블루, 대진정보기술, 대구광역시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은 대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또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생명, 인성정보, 인포피아, 경기·전남·충북도으로 구성된 SKT 컨소시엄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내년부터 서비스 수혜 대상자의 만족도, 기기 및 서비스 보급 정도, 개원의 등 의료기관 참여도, 지자체 지원능력 등을 평가해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성과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