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1)-다우기술

[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1)-다우기술

 사진:다우기술이 올해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다우 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직원들이 씨름하는 모습.

 다우기술(대표 김영훈)은 솔루션 산업과 서비스 산업을 양대 축으로 올해 매출 16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자신감에서 비롯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성장한 1201억원, 영업이익은 26% 상승한 126억원이다.

이 같은 목표는 올해 내수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아 주요 기업들의 정보기술(IT)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서비스로서의 SW(SaaS)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확대해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갖춘 IT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SaaS 사업은 세일즈포스닷컴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자체 사업도 추진해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기업들의 SaaS 플랫폼 구축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세일즈포스닷컴 기반으로 자체 솔루션을 직접 판매할 계획이다.

 다우기술은 이달 중 경기도 죽전디지털밸리에 새 둥지를 튼다. 유선전화가 없는 유무선통합(FMC) 시스템을 구축, 전사 차원에서 스마트폰 오피스 환경을 구현한다. 신사옥에서 근무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해 사내 IT 업무를 모바일 기반으로 처리하는 FMC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우기술은 FMC 환경에 맞게 건물 내 배선을 재설계하고 사내 FMC 태스크포스(TF)를 주축으로 이를 준비해 왔다.

 스마트폰 오피스 환경 구축은 회사가 지방으로 이전하더라도 IT 업종의 특성상 서울에 영업조직을 남겨야 하는데 본사와 지사 업무가 이원화될 수 있다는 고민 때문이다.

 김영훈 다우기술 사장은 “올해 인터넷·비즈니스의 기반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온·오프라인 종합 IT서비스 기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년 전부터 진행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외화벌이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