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가 망 접속료를 크게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일본 정부가 이동통신 접속료 산정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개정 지침을 마련한 뒤 나온 조치다.
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2009년분 접속료를 지난 2008년 대비 15%를 인하하기로 했다.
접속료가 이처럼 대폭 내려가게 된 것은 총무성의 신규 개정 지침에 따라 지난해 회계연도부터 단말기 판매 장려금을 접속료 산정 원가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09년 NTT도코모의 망 접속료는 역내의 경우 3분당 24.3엔, 역외는 3분당 28.08엔으로 각각 조정됐다.
지난 2008년에 비해 역내는 15.6%, 역외는 13.3%씩 인하되는 수준이다.
NTT도코모는 새로운 접속료 기준을 지난 2009년 4월1일부터 소급 적용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각사의 망 접속료 격차가 크다”며 정부 차원에서 조정하기를 촉구한 바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