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2)-영림원소프트랩

[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2)-영림원소프트랩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아시아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새롭게 움직이고 있다.

 1997년 한국형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개발한 이래 ERP 사업에만 전념 해온 영림원소프트랩은 500여 개 국내외 기업에 ‘K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초에 발표한 ‘K시스템 제뉴인’은 국제 표준인 웹서비스와 서비스 기반 아키텍처(SOA)로 개발돼 해외로 진출해 가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의 현지 기업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아시아 시장에 맞도록 현지화 작업은 이미 완료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100% 현지화한 일본버전을 보유하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MTT를 비롯한 다양한 업종의 현지 일본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수책관리, 5대 보험 등의 기능이 지원되고 현재 50여 개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지 법인을 아시아시장을 위한 R&D센터로 이용하고 있으며 제품의 현지화 작업을 끝내고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속속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현지 IT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려고 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차별화된 고객지원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 고객과의 탄탄한 릴레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준비해온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기존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IT벤더들과 협력하여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ERP, 그룹웨어, BI 등의 자사 솔루션뿐만 아니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들을 제공하기 위해서 국내외의 최고 솔루션 업체들과도 제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에 자회사를 통해 ASP 사업으로 200여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ASP사업을 국내에서 더욱 확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SaaS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여 해외에도 진출하고자 국내 대형SI 업체와 제휴를 맺고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ERP사업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권영범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대형 기업인 삼정KPMG와 신세계INC, 웹케시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대형 그룹들이 자사의 계열사 및 협력사에 ERP를 구축하고자 영림원소프트랩과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