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는 26일 지난 2008년 맺은 자매결연 관계를 구체화, 이를 실행하기 위한 6개 분야 실행계획서에 서명했다.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와 고든 캠벨 BC주 총리는 이날 오전 밴쿠버 시내 터미널 시티 클럽에서 실행계획서 서명식을 갖고 ▲바이오 생명 ▲녹색 에너지 ▲해양레저 ▲디지털 미디어 ▲문화관광 사업 및 ▲인적자원 교류 등 6개 분야에 걸쳐 오는 2012년까지 향후 3년간 양 지역간 협력 사업을 촉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각 산업 분야의 기업.연구소 간 협력관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산업 및 시장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상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및 박람회 등 관련 행사에 상호 참여를 적극 유도해 가기로 했다.
바이오 생명 분야와 관련, 양측은 경기바이오센터와 BC 생명과학연구소 간 바이오기술 연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기업 간 중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녹색에너지, 신재생.청정 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사업기회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기업 및 기관 간 연결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해양레저 산업 지원을 위한 조치로 양측은 매년 2월과 6월에 각각 열리는 밴쿠버 국제보트 쇼와 경기 국제보트쇼에서 해양산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과 디지BC(DigiBC)가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 분야 기업들 간 협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체제를 갖추고, 박물관 미술관 관련 국제회의 및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서명식에서 유 부지사는 전날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캠벨 총리의 인사에 대해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캐나다 출신임을 들어 “김 선수의 메달 획득은 한국과 캐나다의 협력관계를 상징하는 쾌거”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