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영상 촬영 속도 40% 높여”

“MRI 영상 촬영 속도 40% 높여”

“모노음원에서 (다중 방식의) 스테레오 음원으로 바뀐 셈이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개발만 21년째 해온 폴 하비(Paul Harvey) 박사(필립스헬스케어 MRI 사업부문 선임 이사)는 세계 최초로 다중 RF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필립스헬스케어의 차세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특징을 이 같이 표현했다. 다중 RF 송수신 기술은 신체 부위별, 개인별 영상의 명암 대조가 균일하지 못했던 기존 MRI영상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극복한 것이다.

차세대 MRI(모델 아치바 3.0 테슬라 TX)의 한국 출시로 방한한 폴 박사는 “촬영 속도를 기존에 비해 40%가까이 높여, 환자들이 매우 짧은 시간안에 MRI 진단 영상을 촬영함으로써 보다 선명하고 화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 박사는 물리학자이지만, 각종 소프트웨어(SW) 및 이미지 프로세싱 등 정보통신기술(IT)에도 전문가다. 그는 “MRI는 영상 신호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MRI개발자들은 SW개발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폴 박사는 또, “이미지 데이터를 입력 및 저장할 수 있어야 하고 병원 네트워크와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MRI 분야에서 IT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