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콘텐츠·솔루션 업체들의 대표 단체인 한국교육정보진흥협회(KEFA)가 올해 e러닝 세계화에 한층 속도를 낸다. 그동안 사전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e러닝에 대한 홍보에 주력해왔다면 올해 중동·남미 지역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결실을 기대했다.
지난 26일 열린 KEFA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임된 박춘구 에듀박스 대표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시도교육청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e러닝 세계화 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시장조사를 통한 교육용 콘텐츠 및 하드웨어 산업의 수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EFA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코스타리카·페루 등이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교육 정보화 사업 수주를 위해 수출을 활발히 타진 중이다.
특히 디유넷 등 회원사들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대 3000억달러의 교육정보화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오가며 현지 에이전트 선정 및 시장 조사 작업을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KEFA는 지난해 ‘e러닝세계화분과위원회’를 창설, 우리나라 e러닝 해외홍보 및 수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박 회장은 “직접 수출 외에 개도국 우수교사 초청 연수, 개도국 IT 인프라 지원, 국내 e러닝 상설 전시관인 ‘e에듀파크’ 구축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교과부·지경부·문화부가 공동 주최하는 e러닝 국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e러닝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회장에 재선임된 박춘구 회장은 교육전문기업 에듀박스의 대표이사로 현재 코스닥상장법인협회 부회장, 교과부 교육정보화정책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