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의기투합한 ‘중소 SW 전문 포럼’ 6개가 출범한다. 소모적인 출혈경쟁을 자제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해당 포럼별로 운영비 등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지원 포럼 개수와 지원 규모도 늘려 업계 활성화에 나선다.
28일 지식경제부·한국SW산업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중소 SW 전문포럼 지원사업 수행 결과 △비정형정보 지능화 서비스 연구 포럼(주관사 날리지큐브) △비지니스 인텔리젼스 전문 포럼(위세아이텍) △웹표준솔루션 포럼(한국기술비젼) △중소 공간정보 SW 기업 포럼(웨이버스) △테스팅 통합서비스연구회(슈어소프트테크) △해외진출을 위한 금융IT 포럼(미래로 가는길) 6개 포럼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2∼6개의 전문 SW업체가 연합해 구성됐다. 지경부는 이들 포럼에 운영비 격으로 3000만∼4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자금 사정이 열악한 중소 SW업계에는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전문가·관계부처 등이 두 차례에 걸쳐 평가한 결과 119개의 기업·기관·학교에서 20여개의 연합이 경합을 벌인 끝에 웹 접근성 개선사업을 목표로 디비빕컨설팅, 오픈데이타컨설팅, 아이랭크, 쉬프트정보통신, 앤드와이즈, 야인소프트 6개사가 모인 웹표준솔루션 포럼이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중소 SW전문 포럼은 △정보 교류, 기술정보 표준화 △중기 협력을 위한 경쟁력 극대화 전략과 분야별 국내 SW사업 경쟁 구조 혁신 방안 연구 △분야별 표준 제안서를 공동 작성해 공동 사업수주 전략 마련 등에 나선다.
유정열 지경부 SW산업정책과장은 “서로의 강점을 모아 독자적인 패키지SW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기업이 많아 향후 이들 포럼의 수출을 지원하고 기업 연합을 넘은 기업 결합의 형태로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