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남석 포스코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이 포스코ICT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영섭 포스코ICT 전무와 심동욱 포스코ICT 상무 등은 포스코ICT 상임이사로 추천됐다.
포스코ICT 이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하고 오는 19일 열리는 주주 총회에서 허 부사장을 포함한 3명을 상임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허 부사장은 같은 날 포스코ICT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한용 전 사장의 포스코 복귀가 결정된 이후 포스코ICT 신임 대표이사에 포스코 출신의 중량감 있는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는 안팎의 예상이 적지 않았다. 포스코ICT가 옛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법인으로 규모가 커진데다 포스코ICT가 포스코 그룹의 IT를 통합, 그룹 내 IT 컨트롤타워로 IT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주요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로 선임될 허 부사장은 1950년생으로 부산대를 졸업하고 순천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74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허 부사장은 그동안 기술연구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거쳐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생산기술부문장을 맡아온 정통 포스코맨이다.
한편, 포스코ICT는 지난 달 26일 이사회를 개최, 허 부사장을 비롯한 3명의 상임 이사를 추천하고 조재구 포스틸 감사를 상임감사로, 최양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를 사외 이사로 추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