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이 해마다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국내 중소기업 404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정보화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54.6점으로, 2008년(53.6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는 대기업 대비 76.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65.2점), 지식서비스업(55.4점), 도소매업(55.3점), 제조업(55.0점), 운수업(51.3점), 건설업(50.5점), 녹색·환경(45.9점) 순으로 정보화 수준이 높았다.
정보화 신규 투자 규모는 4000만원으로, 2007년 이후 3년째 감소세를 보였다.
정보화 투자에 따른 최고 의사 결정자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72.5%가 CEO라고 답했으며, 정보화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역시 CEO의 의지(73.7%)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보급·확산 위주의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정책을 비지니스 지향형 정보화지원정책으로 전환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