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은 통합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인 ‘제트오디오’로 널리 알려진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이다. 제트오디오 개발의 토대였던 디지털 음원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0년 9월 첫 MP3플레이어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디지털기기 시장에 뛰어든 코원은 2010년 2월 현재 MP3P·PMP·내비게이션·MID 제품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콘텐츠 지원 사업과 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급변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올해 2월엔 태양광 장비 업체 FIS를 인수하면서 태양광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지난해 코원은 누계실적이 매출액 135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3%와 157.1%가 늘어났다.
2009년 코원은 PMP 제품인 ‘O2’를 앞세워 5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올해 1월에는 HD급 PMP ‘코원(COWON) V5 HD’를 출시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V5 HD 제품은 출시 후 일시적인 품귀현상을 보이며 초도물량 1만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프리미엄 MP3P 시장에서도 코원은 ‘S9’, ‘D2+’의 지속적인 인기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지난 9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으로 실시된 2009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MP3플레이어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코원은 출시되는 모델의 절반 가량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MP3P, PMP 제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고객들이 구글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 ‘안드로이드 마켓’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적극 활용하도록 다양하고 알찬 콘텐츠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박남규 사장은 “코원은 현재 국내 PMP 시장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켜나가고 있으며 프리미엄 MP3P 시장에서도 S9, D2+의 지속적인 인기로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시장 선도형 제품들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향후 국내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과 매출을 점차적으로 늘려가며 디지털 멀티미디어 부분에서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