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대표 박주만)은 올해 다양한 상품구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IT상품 부문에서는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대형 브랜드와 제휴뿐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갖고 있는 인터넷쇼핑 소비자의 특성상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는 중소기업 상품들도 적극 소개할 방침이다. 또한 전자부품 등 IT 마니아층이 찾는 소위 ‘롱테일’ 상품군들의 구색도 확대할 계획이다.
무형상품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옥션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콘텐츠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e콘텐츠몰’을 오픈했다. 운세, 만화, 영화·VOD 콘텐츠를 비롯해 벨소리, 문자쿠폰 등 다양한 모바일 상품들을 옥션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상품군 확대와 함께, 사이트내 효율적이고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하는 편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상품들을 사이트에서 더 쉽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카탈로그’ 형태의 검색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정 브랜드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해당 브랜드 중 가장 많이 찾는 모델들을 카탈로그처럼 보여주고, 해당 모델을 클릭하면 가격과 상품평 등을 비교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한편, 고객들이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정보 제공자’로 떠오르고 있는 데 주목해 옥션은 블로그 형태의 구매자 쇼핑콘텐츠 개별관리 페이지도 개발하고 있다. 2월에는 다양한 구매등급, 카테고리에 걸친 쿠폰 혜택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허브 페이지인 ‘옥션할인백서’ 코너를 신설했다. 쿠폰, 포인트를 알뜰하게 활용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지난해 8월 초 인터넷쇼핑몰 최초로 론칭한 ‘검색 섹션화’ 기능은 옥션 내 검색 효율성을 크게 높인 바 있다. ‘검색 섹션화’는 해당 검색어가 가장 연관성이 높은 카테고리 순서대로 배열하는 기능이다. 검색 섹션화 작업 후 특정 키워드의 경우 CR(구매전환율)이 2∼3배까지 증가했다. 이렇게 검색 품질을 높이면서 옥션은 지난해 말 크기를 약 50% 이상 키운 대형 검색창을 앞세워 홈페이지를 개편한 바 있다.
옥션 사업본부 변광윤 상무는 “상품 구색 강화는 물론 다양한 쇼핑 품질 개선작업을 위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양적, 질적으로 풍부한 온라인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