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대표 이해선)은 지난해 변경한 파격적인 사명만큼 15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TV홈쇼핑의 변화를 확실하게 주도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전에 찾아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상품 개발, 신선한 포맷 기획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성공적인 해외 진출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등 다각도의 변화 노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CJ오쇼핑은 올해 ‘스타일 온에어’ ‘우리 진짜 결혼했어요’ ‘낸시랭의 더 시크릿’ 등 10여 개의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을 내놓아 홈쇼핑 시청률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찾아보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아침에 주문한 식품을 저녁까지 배송해주는 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고가 명품 특화 배송 서비스 등 서비스 측면에서도 기존 홈쇼핑 업체들과 확연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그간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쇼핑 리무진 ‘리모’와 우수 고객 초청 프로그램인 ‘오 VIP클럽(O"VIP Club)’을 지방으로 확대 운영, 고객이 가장 가까이에서 CJ오쇼핑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제까지 홈쇼핑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명품, 패션, 이미용, 생활용품, 인테리어 상품 등의 브랜드 구색을 대폭 확충하고, 독점 상품 수도 크게 늘려가고 있다. 새로운 인기 카테고리로 등장한 수입차 역시 CJ오쇼핑의 대표적인 고급화 전략 상품이다.
CJ오쇼핑은 현재 중국 최대의 민영 방송국인 SMG(Shanghai Media Group)와 합작하여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동방CJ’를 운영하고 있다. 동방CJ는 1분기 중 24시간으로 방송 시간을 확대,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08년 11월 톈진 지역을 기반으로 개국한 ‘천천CJ’는 중국 제2 전진기지로서 올 한 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상하이·톈진 외에 중국 내 타 지역으로의 추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작년 3월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그룹인 스타(Star)와 손잡고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진출한 인도 지역에서의 24시간 방송이 상반기 중 이루어질 전망이며, 동남아 지역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 한 곳 이상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