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본사를 둔 유블럭스는 가전·산업·자동차 분야에 자체 개발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칩과 무선모듈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강소기업이다.
유블럭스는 지난해 매출 7300만스위스프랑(약 7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크지 않지만 유블럭스는 사업 초기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 전 세계에 총 180명의 직원을 두고 초기 단계에서 제품 설계 및 최종 제품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다양한 국적의 고객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영국, 미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대만, 한국, 일본 등의 현지법인 등을 통해 세계 각국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세계 가전, 산업, 자동차 분야 1000곳 이상의 고객사가 유블럭스의 제품과 솔루션을 사용 중이며, 1만 여종 이상의 응용 분야에서 활용된다.
국내에는 지난 2006년 유블럭스코리아(대표 지현진) 법인을 설립하고 5명의 직원이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유블럭스코리아는 올해 2세대(G) 및 3.5G 통신 모듈과 레퍼런스 디자인 매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N731’은 3.5G UMTS 및 HSPA(High-Speed Packet Access) 모뎀 솔루션이다. N731을 이용하면 다운링크 7.2Mbps 와 업링크 5.8Mbps 속도의 고속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데이터, 음성, SMS를 포함하는 여러 방식의 통신모뎀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강력한 베이스밴드 프로세서 및 RF 송수신기, 안테나 다중화기, 파워 앰프로 구성됐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일반 휴대폰은 물론이고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PDA, 넷북, 원격검침기 등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
이밖에 ‘루시(LUCY)’는 7.2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하는 범용이동통신시스템(UMTS)/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통신 모뎀이다. 차량용 멀티미디어, 차량 원격검침, 원격 미디어 재생, 의료진단·보안·감시용 대량 데이터 전송 등의 용도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대기모드에서 2㎃ 미만의 낮은 전력 소모와 3.2∼4.5V에 이르는 다양한 작동 전압을 지원한다. ‘레온(LEON)’은 유블럭스 GPS 수신기를 작동하는 데 최적화돼 자산 추적, 운송 관리, 도로 통행료 징수, 차량 구조, 긴급 구조 요청 전화(eCall) 같은 모바일 응급 서비스에 활용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