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3)-삼성테크윈

[IT대항해시대]닻을올려라(3)-삼성테크윈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은 지난 1977년 항공기 엔진과 카메라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정밀기계산업 최강자의 입지를 다져 왔다. 이제 삼성테크윈은 인류의 행복을 보장할 신규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능형 로봇솔루션 & 차세대 에너지장비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로 삼성전자의 시큐리티 사업을 통합하고 2013년 시큐리티 분야에서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또 올 들어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투자 규모를 매출의 10%로 확대하고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 녹화기(NVR), 엔코더 등 네트워크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세계적 수준의 지능형 분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체 통합관리 SW를 활용해 영상 시큐리티는 물론이고 출입 통제까지 연계한 중앙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테크윈은 지능화, 무인화 기술 등을 토대로 고성능 카메라 및 로봇 원천기술 등을 활용한 다양한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지식경제부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의 주관 업체로 선정돼 고정형·이동형 로봇을 활용, 경계 감시와 화재 탐지에 투입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향후 주요 시설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안 로봇,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실현하는 산업용 로봇, 정교한 수술도 해내는 의료용 로봇, 국경 경계를 책임지는 국방 로봇까지 속속 개발,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네덜란드 SBM의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발전기 패키지를 수주해 조선해양용 에너지 장비의 국산화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창원사업장에 신공장을 준공하는 등 에너지장비 사업의 경쟁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그간 방산사업에서 확보한 가스터빈엔진과 정밀기계, 시스템 통합기술을 바탕으로 야심찬 도전에 나서고 있다. LNG 운반선과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용 가스압축기, 연료전지용 공기공급장치 및 열병합 발전설비, 태양광까지 차세대 에너지 생산장비를 제공하는 종합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오창석 사장은 “지난 33년간 쌓아 온 기술력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초일류 정밀제어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며 “무엇보다 고객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