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올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를 달성해 더 나은 10년을 향해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핵심고객 마케팅을 강화한다. 재방문율과 회당 구매액이 높은 상위 10% 고객에게 특별사은품, 무료주차, 특별DM발송, 할인쿠폰 제공 등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핵심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판촉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마트 포인트카드 고객은 1000만명이 넘는다. 따라서 상위 10% 핵심고객만도 100만명에 이른다.
최대 TV 성수기가 될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TV코너를 정비한다. 특히 LED TV를 한층 보강한다. TV코너의 인테리어도 고급화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형 LED TV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발 빠른 판촉과 전문적인 접객으로 고급 TV시장을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폰 유통 시장도 선점할 계획이다. 하이마트는 국내 이통 3사와 국내외 다양한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국내 통신시장은 스마트폰 부문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하이마트는 판촉, 광고로 붐을 조성하고 풍부한 상품구색과 혜택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전자전문점의 브랜드 파워와 신뢰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객접점에서 서비스 품질도 획기적으로 향상한다. 매장내 상담전화기가 전산시스템의 고객DB와 연동돼 전화기에 부착된 LCD화면으로 고객 정보를 실시간 확인하면서 상담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이 기다리는 시간이 최소화되며 빠른 시간에 정확한 고객 응대가 가능해진다. 접수된 모든 통화는 통계 처리돼 향후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회사내(본사·지사·지점·물류 ·서비스센터) 모든 통화가 무료로 바뀌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하이마트는 상반기내로 전 지점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직원들의 상품지식을 더욱 향상시켜 전문적인 접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마트 판매사원은 대부분 노동부 인증을 받은 세일즈마스터(판매전문가)다. 그러나 시시각각 출시되는 신제품에 대한 상품지식을 체계적으로 마스터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달부터 주말 영업시간을 30분씩 늦췄다. 기존에는 주말(토일) 개장시간이 10시로 평일보다 30분이 빨랐다. 개장을 30분 늦춘 대신 30분간 본사에서 제작한 동영상 제품교육을 받는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