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서 재생되는 CD 음향을 하이파이 수준의 고음질로 변환시켜주는 DA컨버터가 출시됐다.
음향기기 전문기업인 투애니(대표 정성용)는 협력사인 핸드앤소프트(대표 강민석)와 공동으로 고성능 DA컨버터인 ‘TD-100’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TD-100은 PC에서 재생되는 CD 디지털 신호를 USB 케이블로 전송받아 감성적인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주는 기기다. 고가의 하이파이 기기에서 채용하는 버브라운의 PCM 1796 DA컨버터 칩과 전원단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 독일 위마의 콘덴서를 채용, 최상의 음질을 자랑한다.
기본 설계는 덴마크 고급 음향기기 업체인 코플란드 전 수석 엔지니어 출신인 소렌 맥 라르센가 담당했다. 입력신호는 USB, 광단자, 동축케이블 등을 지원한다. 증폭기능을 갖추지 않은 스피커를 통해 듣기 위해서는 별도로 앰프를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30만원대로 책정됐다.
정성용 사장은 “최근 PC나 MP3기기의 저장용량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용량은 크지만 고음질인 CD 음악파일이나 wav(무손실음원) 형태의 음악을 제공하는 음원서비스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PC 사운드카드나 PC용 스피커는 이를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DA컨버터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PC업체와 공동으로 이 제품을 프로모션할 계획이며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