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곽병원 원장

[新지방시대, R&D 허브를 꿈꾼다]곽병원 원장

 “연구개발(R&D) 조직은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동안 R&D와 관리, 사업기획에 이르는 다양한 경험과 연구원 간 융화를 바탕으로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경북대 전자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와 서울통신기술, 하나통신기술 등을 거쳐 지난달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곽병원 원장(55)은 무엇보다 연구개발조직에 있어서 팀웍을 강조했다.

 곽 원장은 특히 “연구원이 경쟁력을 갖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관련 연구소와의 역할 차별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자동차 메이커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의 연구개발, 지역 관련 연구소들의 지능형 자동차 관련 연구분야가 충돌되지않도록 네트워크화하고 협력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비단 자동차뿐만 아니라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타킷으로 한 연구개발이 가능하다”며 “제품의 신뢰와 사용자의 편의 및 안전에 초점을 맞춰 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방향으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영천시 등 지자체도 연구원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아울러 이번에 기업인 출신인 저를 원장으로 뽑은 이유도 지역 자동차 부품관련 기업이 실제로 원하는 지원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겠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곽 원장은 “지난해까지는 연구원의 틀을 갖춘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남은 인프라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연구개발지원사업을 펼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천시 경제자유구역 내 하이테크파크지구내에 내년쯤 연구원 건물이 완공되면 장비 구축을 마무리 짓고 다양한 수익사업도 시작할 것”이라며, “오는 2012년부터는 시험인증센터 신설 및 국제공동연구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