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시스코 등과 손잡고 ‘EMC 압박’](https://img.etnews.com/photonews/1003/100302074106_1185061868_b.jpg)
한국넷앱(대표 김백수)은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VM웨어코리아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코·VM웨어 등과 비슷한 목적 아래 비슷한 사업 진용을 갖춘 한국EMC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넷앱은 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3사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사 차원의 가상화 사업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국넷앱은 자사의 스토리지를 시스코(네트워크), VM웨어(가상화) 솔루션과 연계해 가상화 인프라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시큐어 멀티 테넌시(secure multi-tenancy)’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공급한다. 한국넷앱은 이를 단일화된 패키지 형태로 공급하고, 서비스 부문에서도 시스코, VM웨어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종혁 한국넷앱 이사는 “고객이 3사 가운데 어느 회사에 요청해도 동일한 솔루션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지 시장의 경쟁사인 한국EMC가 시스코, VM웨어와 유사한 형태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한국넷앱 만의 기술과 솔루션을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한국EMC와도 비슷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시스코코리아와 VM웨어코리아는 고객 수요에 맞춰 움직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방항모 시스코코리아 이사는 “산업군 별로 어느 회사의 스토리지를 우선시하는 등의 기준은 없다. 넷앱과 EMC 모두 특장점이 있는 만큼 고객사의 환경과 요구에 맞춰 적합한 스토리지 솔루션이 채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