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아부다비 마스다르의 술탄 알 자베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마스다르 사절단이 2일부터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마스다르 방한 사절단은 최근 에너지기후변화 담당 외교부 특사로 술탄 사장을 비롯해 마스다르대학원 존 퍼킨스 총장 등 총1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한은 지난해 12월 교환한 한-아부다비 신재생에너지 협력 MOU를 실제 이행키 위한 것이다.
사절단은 우선 3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한-아부다비 재생에너지 협력 포럼을 개최, 마스다르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주요 기업을 면담할 계획이다.
이날 최경환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4일과 5일에는 마스다르에서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배출제로(Carbon-Neutral Zero-Waste)’ 마스다르 시티에 참여할 기업, 연구기관 등을 유치하기 위해 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효성·유니슨·삼성물산·LG전자·서울대·KAIST·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 연구원, 대학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술탄 사장은 4일 KOTRA와 클린테크 펀드 및 세계 미래 에너지 회의(WFES:World Future Energy Summit) 협력에 관해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지경부에 따르면 클린테크 펀드는 마스다르 측이 조성하는 재생에너지 분야 펀드로 총 5억달러 규모다. WFES는 마스다르에서 주관하는 아부다비 재생에너지 국제행사로 매년 1월 개최되며 올해가 세번째다.
황수성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은 “한-UAE 경제협력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방한으로 조만간 양국 기업간 협력 및 공동R&D, 한국기업의 마스다르 참여 등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