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미국서 10기 풍력발전기 수주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드윈드가 미국에서 10기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풍력 자회사인 드윈드가 최근 미국 리틀프링글로부터 10기의 풍력발전기를 수주했으며 계약금액은 3000만달러에 달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풍력발전기는 드윈드가 자체 개발한 2㎿급 ‘D8.2’ 모델로 10기의 총 발전용량은 20㎿다. 발전기는 올 상반기 중으로 인도되며 미국 텍사스주 서부의 팬핸들 지역에 설치돼 올 여름 상업 발전을 하게 된다.

D8.2 풍력발전기는 기존 운영 중인 2㎿급 풍력발전기인 D8의 후속 제품으로 2007년 개발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컨버터 없이도 양질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동력전달 체계를 단순화했으며 덕분에 4000m가 넘는 고원이나 기온이 낮은 지역 등 극한 환경 속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고영렬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지난해 8월 드윈드를 인수한 이후 이뤄낸 첫 수주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드윈드의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