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SOC로 융합SW 수요 창출”

“지능형 SOC로 융합SW 수요 창출”

 정부가 올 하반기 지능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1조원 규모의 융합 소프트웨어(SW) 신규 수요를 만든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2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신SW상품대상 시상식’ 후 수상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에서 “전국 도서관, 상하수도시스템, 도로망 등의 SOC를 지능화하는 국가 프로젝트에 새로운 융합SW 수요가 발생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1조원 안팎의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전국적으로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는데, 이것을 SW적으로 조금만 더 지능화하더라도 활용도는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SW산업계가 충분히 그 정도 기술은 뒷받침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능형SOC와 관련 현재까지 18개 후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경쟁력 있는 중소SW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입찰하면 적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정부·공공 데이터베이스(DB) 개방성 확대에도 임 차관은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임채민 차관은 “(예를 들어) 아이폰 이용자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주유소가격정보를 보고 주유소를 선택하려고 하더라도 이 DB가 공개되지 않으면 허사가 되는 격”이라며 “이런 정부DB를 되도록 다 풀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이 더 많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 차관은 참석한 게임SW 개발사 대표에겐 “3D(차원) 게임을 개발하고,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게임업체들이 3D 관련 정부 방침이 어떻게 잡히는지 잘 주목하면, 향후 비즈니스 방향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를 향해 자꾸 두드리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